작성자: 김경민
업로드: 2025. 01. 29
보청견, 청각장애인을 돕는 동반자
소리를 전하는 특별한 동반자
보청견은 청각장애인과 농인이 일상생활에서 더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보조견입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종종 미디어에도 나와 상대적으로 친숙한 반면, 보청견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훈련된 보청견은 청각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가족 없이 혼자 지내는 청각 장애인은 외출 시 보청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청견은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비해 덜 알려져 있고 비교적 작은 견종이라는 점에서 반려견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보청견을 동반한 청각 장애인들은 식당 등 공공장소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러한 청각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처가 보청견의 종류와 역할을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보청견의 시작, 왜 소형 견종이 많을까?
국내에서 보청견 훈련은 1997년에 시작되어, 1999년에 첫 보청견이 분양 되었습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부터 안내견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시각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보청견 훈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청견으로 불리는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현재 75마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공인기관에서 훈련을 받은 뒤 청각 장애인 가정으로 입양됩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경우 손잡이를 잡았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크기와 위험에 처한 장애인을 밀어내거나 잡아당겨 위험으로부터 구하는 힘이 요구돼 골든리트리버, 세퍼트, 스탠다들 푸들 등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 보조견의 경우 낯선 소리에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호기심이 강하고, 반응 훈련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해야 하며 주로 소형견이 많이 활동합니다.
출처: 미디어생활- 도우미견, 단순한 애완견 아닌 장애인의 ‘눈귀-손발-마음’이 돼줘
보청견이 되는 과정, 어떻게 데리고 올까?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역할만큼이나 훈련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생후 50일이 지나면 어미 개와 분리되어 1년간 일반 가정에서 사회성을 익히는 퍼피워킹을 수행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동생활에 필요한 예절과 앉기, 엎드리기, 기다리기, 변 가리기 등의 복종 훈련을 시킵니다.
퍼피워킹이 끝나면 훈련기관에 다시 입소하고, 훈련사는 6개월 동안 후보견에게 일상의 여러 소리를 알려주고 그것을 다시 주인에게 안내하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그중 시험에 합격한 보청견만 보호자를 만날 기회를 얻습니다.
보청견이 되는 과정
보청견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선발: 온순한 성격과 높은 학습 능력을 가진 강아지가 선발
2.
퍼피워킹: 생후 7주 이후 일반 가정에 위탁되어 1년간 사회화 과정 진행
3.
전문 훈련: 전문 훈련 기관에서 소리 구별 및 알림 방법에 대한 훈련을 받기
4.
시험: 훈련 후 시험을 통해 보청견으로서의 자격 검증
5.
사용자 매칭 및 적응 훈련: 사용자와 함께 생활하며 추가적인 적응 훈련 진행
장애인 보조견 표지
보청견의 견주가 되는 과정
보청견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다음 절차를 따릅니다
1.
신청: 전문 기관에 분양 신청서 제출
2.
평가: 생활 환경 및 보청견 필요성에 대한 평가 진행
3.
면접 및 실사: 기관에서 신청자의 환경을 직접 확인
4.
교육 및 적응 훈련: 보청견과 함께 생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진행
5.
분양 및 사후 관리: 분양 이후 정기적인 점검과 지원 진행
보청견이 주는 도움들
보청견은 소리가 발생한 방향으로 사용자를 안내하거나 특정 행동으로 소리의 의미를 전달하여 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습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나 초인종처럼 방문자를 알리는 소리부터 화재 경보, 타이머, 아기의 울음소리 같은 중요한 경고음까지 다양한 소리를 감지합니다. 또한 전자기기 작동음, 전화벨 소리 등 일상적인 소음과 휴대폰 벨소리, 메시지 알림음 등을 청각장애인에게 알려주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합니다.
보청견과 함께하는 삶
새로운 보호자도 약 1주일간의 적응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입양 이후에는 도우미견과 집에서 지내며 담당자에게 한 달간의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과한 훈련견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서는 영구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장애인 보조견을 분양합니다. 물론 보호자가 도우미견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한다면 언제든지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협회 측은 "매달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서 "보조견을 남용하거나 방치하면 언제든지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보청견이 보호자에게 헌신과 도움을 전하는 만큼 보호자도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죠.
출처: , 이야극장- 청각장애인 보청견 구름이의 신기한 재주 모음
공공장소 출입 가능한 보청견, 익숙해지는 사회가 되길
보청견은 법적으로 공공장소 출입이 허용되며, 사용자의 동반자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보청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족하여 공공장소에서 차별을 받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 보청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인데요.
또한 보청견은 단순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호자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반려이자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보청견들은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특별한 친구들은 청각장애인과 사회를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 사회가 이 특별한 친구, 보청견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며 익숙한 존재로써 받아들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보청견과 관련한 영상 시청하기!
출처: 스브스뉴스 -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들어봤어?
출처: [슬기로운 견공생활 Ep.02] '청각장애인 도우미견'부터 '치료 보조견'까지, 특별한 강아지들의 세계 | SBS 스페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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